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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민

초콜릿 제조 과정에 대해 알아보자
광명민 2024-08-09 13: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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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제조 1단계

초콜릿 제조 과정은 수많은 세부 단계가 결합된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이다. 첫 번째 단계는 카카오 열매의 수확으로 시작되며, 이 열매 안에 들어 있는 카카오콩이 초콜릿의 핵심 원료가 된다. 수확된 카카오콩은 그 자체로는 쓴맛이 강하고 향도 부족하기 때문에, 발효와 건조 과정을 통해 맛과 향을 발달시켜야 한다. 발효는 보통 며칠 동안 진행되며, 이 과정에서 카카오콩 안의 미생물들이 활발하게 활동하여 콩의 화학적 성분을 변화시킨다. 발효가 완료되면 카카오콩은 건조시켜서 수분을 제거하고, 이를 통해 오랜 기간 저장이 가능해지며 품질이 안정화된다. 다음 단계에서는 말린 카카오콩을 고온에서 로스팅하게 되는데, 이 과정은 초콜릿의 최종 맛과 향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단계로, 로스팅 온도와 시간에 따라 초콜릿의 풍미가 크게 달라진다.

 

초콜릿 제조 2단계

로스팅이 끝난 카카오콩은 껍질을 벗기고, 그 안에 있는 카카오닙스를 분리하게 된다. 이 카카오닙스는 초콜릿의 핵심 재료로, 분쇄 과정을 거쳐 카카오 매스로 변환된다. 카카오 매스는 초콜릿의 기본이 되는 덩어리로, 이를 더욱 분쇄하면 액체 상태의 카카오 리커가 만들어진다. 카카오 리커는 초콜릿 제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리커를 압착하면 카카오 버터와 코코아 솔리드로 분리된다. 카카오 버터는 초콜릿을 부드럽고 크리미하게 만들어주는 지방 성분으로, 초콜릿의 텍스처와 입안에서 녹는 느낌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편, 코코아 솔리드는 초콜릿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 고형분으로, 다크 초콜릿에서 그 진한 풍미를 담당한다.

 

초콜릿 제조 3단계

이제 초콜릿의 종류를 결정하기 위해 다양한 재료들을 혼합하는 과정으로 넘어간다. 카카오 버터와 코코아 솔리드에 설탕, 우유, 바닐라와 같은 재료를 추가하면 초콜릿의 풍미와 질감을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크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높고 설탕과 우유의 양이 적기 때문에 진하고 쓴맛이 강하며, 밀크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낮고 우유가 들어가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난다. 이러한 재료들이 혼합된 후에는 정제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는 초콜릿을 부드럽고 균일하게 만들어주며, 초콜릿 입자들이 미세하게 분쇄되면서 더욱 매끄러운 질감을 갖게 된다.

 

마지막 과정

정제가 끝난 후에는 템퍼링이라는 과정이 시작되는데, 이는 초콜릿의 결정 구조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매우 중요한 단계다. 템퍼링을 통해 초콜릿을 여러 번 가열하고 식히면서 결정 구조를 조정하여, 초콜릿이 단단하게 굳고 표면이 반짝이면서 매끄러운 상태가 된다. 템퍼링이 잘못되면 초콜릿이 부서지기 쉽고, 광택이 없으며 입안에서 녹는 느낌도 좋지 않다. 템퍼링이 완료된 초콜릿은 이제 몰드에 부어 원하는 모양으로 성형하게 된다. 몰드에 부어진 초콜릿은 일정 시간 동안 냉각되어 단단히 굳으며, 굳은 초콜릿은 몰드에서 꺼내어 포장 과정을 거친다. 포장된 초콜릿은 이제 우리가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완성되어 매장에 진열되거나, 선물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이처럼 초콜릿 제조는 단순히 카카오콩을 가공하는 것을 넘어서, 다양한 과학적 원리와 정밀한 공정을 거쳐야 하는 복잡한 작업이다.

 

초콜릿 제조 과정에 대해 알아보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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