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광명민

서울 옆동네, 대체불가의 매력 광명
광명김반장 2024-08-14 20:00:50
81 0 0

1) 광명의 역사

1. 광명의 인지도와 위치

"이번 역은 광명 광명사거리역입니다~ 내리실 곳은 오른쪽입니다." 수도권에 사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고속철도 광명역 덕분에 인지도는 그리 나쁘지 않다. 나에게 광명은 어린시절부터 자라고 활동한 곳으로 의미가 크다. 재미있는것은 동네 사람들이나 아버지 친구들이 광명에 산다고 하지않고 서울에 산다고 했다. 그도 그럴것이 서울시 금천, 구로구와 광명은 도로하나와 조그마한 하천을 마주보고 ‘여기서부터 서울입니다. 안녕히 가세요’ 라고 씌어있는 이정표가 있다.

 

2. 서울과 수도권의 경계의 도시

이 도시에는 남다른 속사정이 있었다. 원래 광명 일대는 지금의 수도권 서남부 일대를 대부분 차지한 시흥군에 속해있었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서울의 무한 확장으로 인하여 시흥군의 원래 중심지인 영등포와 구로, 금천구가 떨어져 나갔고(시흥동이 예전 시흥군의 행정중심이었다), 1963년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에 따라 지금의 광명시가지가 개발되면서 조만간 서울로의 편입을 기대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1970년대 서울 집중 현상이 뜨거운 화제로 세간에 오르내리자 서울 집중 억제의 일환으로 광명은 서울 편입에서 배제되고, 남부의 소하읍과 묶어서 1981년 광명시로 시 승격이 된 것이다. 

 

3. 수도권이된 광명시

그 당시 광명 주민들은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고 한다. 심지어 서울 편입을 요구하는 시위도 있었다고 하니 그 열기는 뜨거웠던 모양이다. 게다가 광명이라는 지명 자체도 광명의 일부 동네인 광명동에서 따온 것으로 지역 전체를 대표하는 지명이라 하기엔 존재감이 부족했었기에 주민들의 속상함은 더 컷다고 한다. 전형적인 서울의 배드타운에다가 서울과 같은 지역번호 02까지 공유하니 광명 사람들도 사는 도시를 물어보면 자신들은 서울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것도 이해는 될법하다. 이런 광명이었지만 2004년에 고속철도역 ktx가 생기면서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2) 가볼만한 광명의 명소

1. KTX 광명역과 대형 쇼핑몰

대한민국의 교통 혁명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은 ktx는 광명역을 지나가게 되면서 사람들에게 광명이란 존재를 본격적으로 알리게 되었고,  신시가지를 개발하게 되면서 광명의 정체성을 새롭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다. 광명역 바로옆에 코스트코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이케아가 들어오게 되었고, 각종 프리미엄 아울렛들이 생겨나면서 서울은 물론 안양, 군포, 안산 등지에서 쇼핑을 하기 위해 대거 광명으로 몰렸다. 

 

2.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찾아갈 수 있는 동굴 관광지

광명에는 남부럽지 않은 관광지가 하나 있다. 광명동굴이다. 광명동굴은 폐광산으로 남아있던 가학산 중턱에 위치하며 2011년 관광지로 새롭게 개발되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해마다 백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찾아갈 수 있는 동굴 관광지라는 장점을 잘 고려하여 1회성 관광지가 아닌 지속적으로 찾게 만들기 위해 해마다 다양한 시설을 보강하고, 개방구간을 점점 확대하고 있다. 다른 동굴보다 앤터테인트먼트적인 요소가 가득하다고 할 수 있으며  폭염을 피하기에도 제격이다. 물이 흐르는구간, 화려하게 수놓인 조명, 소금탄광의 스토리 등 오감을 만족하게 해준다.

 

3. 국내 유일의 종갓집 박물관 충현박물관 

광명시 자체가 생겨난 지 이제 수십 년 밖에 안됐지만,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박물관이다'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광명 또한 역사의 향기가  남아있다. 청백리의 대명사이자 대동법을 시행했던 오리 이원익 대감의 종갓집이 바로 광명시 소하동 주택가 한 자리에 고풍스러운 모습으로 남아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종갓집이 박물관으로 공개되는 곳은 오직 이원익 대감의 저택인 충현박물관 밖에 없다고 한다. 

 

4. 3개의 산과 하천

광명시의 중심축을 관통하는 나지막한 3개의 산을 가볍게 트래킹 하며 즐길 수 있다. 도덕산에서 출발하여 밤일마을로 내려와 가볍게 식사를 즐긴 뒤 구름산, 가학산을 가볍게 오르락내리락하며 4계절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200미터 대의  높이의 산들이라 높진 않지만 비교적 울창한 숲, 자연으로 하나 되는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매일 편안하게 산을 오를 수 있는것은 큰 행복이다. 그리고 서부간선도로를 타고 와서 안양천을 건너와  목감천을 지나며 광명의 하천에서 산책, 자전거, 걷기, 달리기 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3) 광명 전통 재래시장

1. 광명 전통시장의 역사

평범한 번화가와 다를 바가 없는 광명동에는 광명을 넘어 수도권을 대표할 수 있는 국내 7번째 규모의 재래시장이 넓게 자리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주차장도 구비하고 있어서 자차가 있는 관광객도 편안하게 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 1970년 광명이 급진적으로 개발되면서 함께 생겨난 광명 전통시장은 80년대 당시 주변 의류 상권과 가구점, 먹자골목, 금융기관, 병원 등이 광명사거리 주변의 광명 2~4동에 걸쳐 위치하게 되면서 광명시의 대부분의 의식주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게 자리 잡았다. 

 

2. 광명 전통시장의 재정비

현대화 사업을 하면서 시장 전체에 아케이드를  설치해, 비가 오는 날에도 우산을 쓰지 않고도 편안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으며 이정표와 쉼터는 물론이고 품목, 가게 종류별로 구획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광명시장만의 정체성을 통일 시킨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온누리 상품권 유통으로 시장을 살리고 전통시장이 가지는 단점인 비위생적일것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했다.

 

3. 광명 전통시장의  먹거리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전을 부치는 냄새가 식욕을 마구솟게하는데 녹두빈대떡, 해물파전 등 여러 가지 전들이 고소한 냄새와 커다란 크기에 걸맞지 않게 저렴한 가격까지 겸비해 막걸리와 함께 드시는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시장안의 전가게 존이다. 또한 칼제비와 손칼국수를 단돈 3500원에 먹을 수 있는 홍두깨 칼국수집을 놓칠 순 없다. 양은 물론이고, 국수의 진한 멸치육수가 강하게 나의 입맛을 돋우게 만들어 준다. 정신없이 먹다 보면 어느새 한 그릇이 남김없이 비어진다.  다음으로 가볼 시장 맛집은 광명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맛집으로 유명한 뚱보 냉면이다. 평양냉면 같은 심심한 맛이 아니라 함흥냉면의 집버전인 이집은 김밥과함께 광명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시장갔다가 먹고 오는 집이다. 광명시장에 젊은 사람들이 비교적 많이 모이는 이유도 저렴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4) 광명으로 모이자

1. 광명 오는길

광명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서부간선도로를 타고 와서 안양천을 건너오는 방법과 지하철 7호선을 타고 광명사거리역, 철산역에서 내리는 방법이 있다. 광명역거리에 씌여진  ‘전통시장의 자부심’, ‘패션문화의 거리’, ‘가구의 거리’ 등  이런 문구와 찰떡으로 규모는 물론이고 볼거리, 먹거리도 무척 풍성하다. 

 

2.광명에서의 즐거운 시간

 

광명이란 도시 이름 자체는 광명동의 옛 이름인 굉메 마을에서 온 것이니 광명시에 오면 광명동을 먼저 여행하기를 바래본다. ktx광명역과 이케와 코스트코를 비롯한 대형 아울렛 쇼핑몰, 수도권 유일의 광명동굴,  종갓집 박물관 충현박물관,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과 안양천, 목감천, 광명 전통시장의 푸짐하고 인심좋은 먹거리까지 광명에 오셔서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래본다.

 

광명 1.jpg

 

광명 2.jpg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검색
위로